황희찬 상의탈의 웃통벗는 골세레머니가 옐로카드(경고)를 받는 이유, 황희찬 유니폼 속 까만 브라탑의 정체는?

 

3일 새벽 카타르 월드컵 예선 3차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2대 1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어 온 나라를 들썩이게 했는데요.

이번 경기에서 역전골을 만들어낸 황희찬의 웃통벗는 상의탈의 골 세리머니에 대한 갑작스러운 옐로카드 부여로 고개를 갸웃거리는 시청자들이 계셨을 것 같아 상의탈의 골 세레머니가 옐로카드(경고)를 받는 이유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황희찬-골-세레머니

1. 웃통 벗는(상의탈의 세레머니)가 금지된 계기

이 규정이 생기게 된 이유는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02년 11월 맨유와 사우스햄튼의 경기에서 한 선수가 골세레머니로 웃통을 벗은 후 유니폼을 다시 입지 못해 손에 옷을 든 채로 경기를 뛰게 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 일을 계기로 FIFA에서는 옷을 벗는 행위가 비신사적이며 옷을 다시 입는 과정에서 경기지연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경기중 상의를 탈의하는 것을 금지하게 됩니다.

2. 웃통벗는(상의탈의) 세레머니가 옐로카드를 받는 이유

아마도 숨겨진 FIFA의 의도는 다음과 같다고 봅니다.

• 상의탈의를 함으로써 몸이나 속옷 등에 정치적 메시지를 노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
• 유니폼에 새겨진 스폰서 브랜드의 이익을 지켜주기 위하여 옷을 벗지 못하게 함
• 각국 문화에 따라 옷을 벗는 행위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이러한 이유에도 많은 선수들은 아직도 상의탈의 세레머니를 하고 있습니다. 황희찬 선수는 이번 포르투갈전 이전에도 상의탈의 세레머니로 주목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중요한 순간에 골을 넣었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라는 소감을 밝힌 바 있습니다.

 

3. 황희찬의 유니폼 속 까만 의상의 정체는?

황희찬의 웃통벗는 골세레머니에서 황희찬이 유니폼 안쪽에 착용하고 있던 브라탑처럼 보이는 까만 의상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그것의 정체는 EPTS( 전자 선수 데이터 측정 및 추적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이는 첨단 웨어러블 장비로 선수의 피지컬, 활동량 등을 분석해주는 장치입니다.

 

4. 이번 옐로카드가 앞으로 황희찬의 남은 경기 출전에 영향을 주진 않을까?

월드컵 규정상 경고 누적은 8강부터 초기화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있을 16강전에서 황희찬이 출전한다면 경고 하나를 안고 경기에 출전하는 셈이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경고가 아예 없는 것보다는 부담이 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황희찬 선수를 비롯한 대한민국 선수들 모두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국민들에게 행복한 금요일 새벽시간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8강을 넘어 4강까지 기적을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